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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의료원 지원계획을 내놨다. 작년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로 부각된 지방의료원의 실태, 즉 만성 적자 등 경영난을 해소하고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공익적 기능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착한 적자'에 대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지만 경영 능력 부족으로 인한 일반적 적자는 경영 효율성 강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게 골자다. 전국 33곳의 지방의료원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우선 공익적 기능의 적자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 원칙과 방침을 밝힌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한다. 이런 `착한 적자' 해소를 위한 지원 계획이 지역 사회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로 이어지려면 지방의료원별 공익적 기능강화및 경영개선계획 수립 단계부터 세밀한 지원과 개선계획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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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7.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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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근무자들이 관제업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중이라고 한다. 진도 VTS 근무자들이 2인 1조로 선박 운항 상황을 관제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개연성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부터 진도 VTS가 세월호와 첫 교신을 시도한 9시 6분까지 18분이 관제센터의 근무태만으로 허비했는지가 핵심이다. 세월호의 이상을 관제센터에서 제때 파악해 조치했더라면 구조 등 초기대응의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일부 직원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CCTV 영상을 삭제하거나 근무일지를 조작했는지도 조사한다고 한다. 잘못을 숨기겠다고 CCTV나 근무일지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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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7.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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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인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빚을 세금으로 갚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공의 부채 8조원을 상환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800억원을 반영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800억원은 원금 상환을 위한 것이고 이자를 갚기 위한 3천170억원은 별도로 요구했다. 22조원이 들어간 4대강 사업에 정부는 2009년 9월 수공이 8조원을 투자하도록 결정하면서 이자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원금은 개발수익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조3천억원을 넘는 이자비용을 수공에 지원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모자라 원금 상환까지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원금은 개발수익으로 갚겠다는 당초 계획은 불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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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7.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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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청문제도 개선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정홍원 총리가 유임됐다. 세월호 참사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지 60일만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총리의 사의를 반려한 사실을 발표하고 국정과제가 산적해있는데도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각한 상황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이명박 정부때 폐지된 인사수석실을 부활시켜 인사검증상의 결함을 보완키로 했다. 총리후보자의 잇단 낙마에 따른 임시방편 성격의 조치다.현실적으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후 국정쇄신을 추진할 '골든타임'을 더이상 후임총리 논란으로 허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가피성에 관한 설명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참사책임 문책의 상징성도, 면모일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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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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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이후 부분개각으로 임명된 9명의 공직후보자에 대한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29일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두 명의 총리 후보자 연쇄 낙마와 정홍원 총리 유임에 대한 실망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속락하고 있는 와중에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개될 청문정국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나 진배없다.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여당은 9명 전원 통과를, 야당은 '2+α' 낙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린다. 여당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인사혼선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밀렸다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자칫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과반 의석을 상실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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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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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6일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의 표시연비가 부풀려졌다며 제작사에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아우디 A4 2.0 TDI,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크라이슬러 짚 그랜드체로키, BMW 미니 쿠퍼 컨트리맨 등 4개 차종의 연비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연비 부적합 판정으로 과징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지만 확인된 적이 없었기에 이번 결정은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연비 부풀리기에 따른 집단소송 등 소비자 보상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얼마 전 미국 포드자동차는 연비를 과장한 사실이 드러난 하이브리드 차량 2종에 대해 보상하기로 해 국내의 해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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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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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축구가 16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의 치욕을 당하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으나 참담한 결과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국 축구의 수준을 분명히 확인한 경기였다. 지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드시 승리를 얻어내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은 열심히 벨기에를 몰아붙였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벨기에가 전반 44분에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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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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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3∼4일 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양국 정부가 2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지 벌써 2년이 됐는데도 북한을 방문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김정은을 중국으로 초청하지도 않은 그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초청한 데 이어 1년만에 답방 형식으로 서울을 찾는 것이다. 지난해초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두 정상은 벌써 4차례나 회동했고, 전화통화도 2차례 가졌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이 이처럼 밀월(蜜月) 관계를 가진 적은 없었다. 그만큼 서로의 국익에 상대국이 중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실제로 한·중 교역 규모는 2천700억달러를 넘어섰고, 곧 3천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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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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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 매를로의 이 말이 떠오른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솔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실한 사람의 멋은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다. 솔직함은 겸손이고, 두려움 없는 용기이다. 잘못으로 부서진 것을, 솔직함으로 건설한다면 어떤 폭풍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 생겨난다” 과연 스피치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스피치를 하는 것일까? 듣기 좋은 목소리와 좋은 표정으로 호감을 주는 것일까? 아니면 상대방을 설득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일까? 동서고금 누구나 사람이 스피치를 잘 한다는 것을 글로써 정의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스피치를 잘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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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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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상납하며 잔치를 벌인 롯데홈쇼핑의 전ㆍ현직 임직원 10명이 재판에 회부됐다. 검찰이 밝힌 롯데홈쇼핑의 비리는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것이었다. 내연녀 동생의 계좌로 뒷돈을 받고, 전처의 생활비를 대납시키는가 하면 아버지의 도박 빚을 갚아야 한다며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인면수심의 이런 '갑(甲) 질'은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말단 직원부터 대표이사까지 가담해 '비리의 사슬'을 이루고 있었다. 방송 부문 직원들은 황금시간대에 편성해 주겠다며 돈을 챙겼고, 비방송 부문 직원들은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상납했다. 롯데홈쇼핑의 사장에까지 오르며 그룹내 유통부문에서 승승장구했던 신헌(60) 전 롯데백화점 사장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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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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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전교조에 대해 고용부의 법외(法外)노조 통보는 정당하다는 최근의 법원 판결 이후 전교조와 정부가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면서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년 만에 합법적 노조지위를 상실한 전교조는 오는 27일 전국의 6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조퇴투쟁'에 들어가는 등 정부를 상대로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16개 시·도 지부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내달 12일에는 전국교사대회를 열어 교사시국선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퇴투쟁에 대해선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의무에 위반되므로 징계 등의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자칫 지난 2006년 교원평가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조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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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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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모 병장이 체포돼 사건이 마무리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군의 병력 관리에 많은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 2005년 경기도 연천군 한 전방초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이 숨진 이후 `관심병사' 제도를 만들었다. 군생활 적응이 어려운 `관심병사'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이들의 원활한 군대생활을 돕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지난 2011년 4명이 사망한 해병대 총기사건을 저지른 김모 상병도 `관심병사'였고 이번 사건을 저지른 임병장도 `관심병사'였다. 한차례 큰 사건을 겪고도 `관심병사'들에게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심병사들을 모두 근무에서 제외시켜 버리면 군부대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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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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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지역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저녁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남방한계선 철책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한 병사가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제대를 불과 3개월 앞둔 임모 병장은 이날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소초 인근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 1발을 투척한 뒤 실탄 10여발을 난사했다고 한다. 임병장은 총기와 실탄을 휴대하고 탈영한 뒤 추격하는 병력들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원 고성군 명파리 등 3개 마을 주민 540여명은 인근 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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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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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후보자 문제가 갈수록 꼬여가는 기류다. 박근혜 대통령 귀국 후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은 23일 "조용히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라는 문 후보자의 월요일 출근길 일성으로 물건너 갔다. 주말을 거치면서 문 후보자의 거취문제가 정리되기는 커녕 청와대와의 간극이 더 커졌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해법에서 제외되면 남는 것은 사실상 지명철회밖에 없다. 현재 여론추이로 볼때 청문회에서 여당의 당론투표는 사실상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에게 소명기회를 준 뒤 투표전 그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거나 여당이 자유투표토록 하는 방안도 그 과정이나 결과를 예상해볼 때 청와대와 여권에는 지명철회에 버금가는 타격이 될 전망이다.새 총리 등을 둘러싼 잇단
칼럼
일간경기
2014.06.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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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란 말을 쓰며 행정부와 공무원을 질타하는 보도가 많이 등장했지만 과연 공무원만 개혁하면 관피아가 사라지고 다시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본다.언론인이 난 정말 양심적으로 당당하게 관피아란 말을 사용하며 관을 질타해도 될까..혹시 기자란 신분으로 공무원이나 경찰에게 요구나 양보를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본다.지난 13일 본사 편집회의에 늦어서 운전 중 신호위반을 했다.멀리 경찰이 보였고 교통경찰 앞에 정차를 했다.여느때처럼 ‘어느 신문의 기자이고 취재가는 중이다’ 또 ‘어느 00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사무국장’이고 아는 경찰들 이름을 대보았지만 교통순경은 ‘아실만한 분이 왜 위반하십니까’ 라며 면허증 요구
칼럼
권오윤 기자
2014.06.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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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 기간 종료 시점이 올해 말로 다가오면서 20년을 미뤄온 쌀 시장 개방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했다.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10년씩 두 번이나 미뤄온 사안인 만큼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정부는 20일 공청회에서 쌀 시장 개방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앞으로 있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쌀을 관세폐지 양허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시장을 개방하되 높은 관세율을 적용해 국내 시장을 보호하고, 그 사이에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실익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일부 농민단체는 쌀 관세화도 미루고 의무수입(MMA. 최소시장접근)물량도 동결하는 '현상 유지'를 요구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다. 정부가 최
칼럼
일간경기
2014.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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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교사의 조합원 자격여부를 놓고 정부와 극한 마찰을 빚다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가 결국 합법적 노조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를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조법 문헌상 해직 교사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않는 효과가 바로 발생한다"며 "(해직자 가입)으로 교원노조의 독립성과 자주성이 훼손되면 학교 교육이 파행을 겪고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전교조는 1500 여 명의 교사가 해고되는 희생을 치르고 합법화된 지 15년 만에 법적 지위를 잃게 된다. 법외노조가 되면 법률에 기초한 각종 지원이 끊기게 된다. 노조라는 명칭을 사
칼럼
일간경기
2014.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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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민방위 훈련이 20일 오후 전국에서 실시됐다. 전국 초·중·고교가 집중훈련시설로 지정돼 화재 상황을 가상한 실제 대피훈련을 하고 백화점과 터미널 등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대거 훈련이 이뤄졌다. 전국 규모 화재대피 훈련은 1975년 민방위 창설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긴급차량 길터주기 연습을 하는 골든타임 확보훈련도 진행됐다. 이 모든 훈련은 세월호 사고의 뼈아픈 교훈을 실천에 옮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 대피훈련 등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평소 제대로 준비하고 몸에 익혔다면 그 많은 생명을 잃는 참담함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성인 셈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만큼 훈련에 임하는 국민의 자세는 과거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기대됐다. 사실 이전에는 마
칼럼
일간경기
2014.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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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재해이며, 화재가 발생하여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 소방차의 힘을 빌려야 진압할 수 있다.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119구조대와 구급대의 활동에서도 빠른 현장 도착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심장이 뛴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량에 차선을 양보를 하지 않고 오히려 끼어드는 차량이 방영되었다. 이처럼 아직도 우리의 현실은 긴급차량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비단 도로 위에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주택가 이면도로나 동네 골목길에서도 좁은 통로에 얌체처럼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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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6.22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