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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에 말 그대로 명운을 걸고나선 모양새다. 추인유보한 재협상안 대신 여야와 세월호 유족이 참여하는 이른바 3자 협의체를 관철시키는데 철야농성과 원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결기다. 결국 세월호특별법은 먼길을 돌아 원점인 수사권과 기소권 논란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국정감사와 밀린 법안처리 등 국회일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정국경색이 길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결의대회에서 "국민의 목숨을 외면하고 국가가 있을 수는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가족과 국민 곁에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시급한 민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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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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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지원하는 돈인 국고보조금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 돈을 둘러싼 비리와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2조원 규모이던 국고보조금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52조5천억원으로 불어났다.2007~2012년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 증가율 6.4%보다 높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사업은 2009년 이미 2천건을 넘었고 올해에는 2천200건에 달한다. 이렇게 규모와 종류가 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부실해 국민의 혈세가 곳곳에서 줄줄이 새고 있다. 지난해에만 수사기관 등이 적발한 국고보조금ㆍ지원금 비리 규모가 1천700억원대에 달했다. 한 푼의 세금이라도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제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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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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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고도 버젓이 학교 교단에 서는 초.중.고 교사가 무려 115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33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 이런 사실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이 24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성범죄 관련 비위교사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모두 240명이며 이 중 47.9%인 115명이 현직에 몸담고 있다.교사 신분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도 108명이다. 이 중 75명은 교직에서 퇴출됐지만 33명은 여전히 교단을 지키고 있다. 나머지 132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이다. 제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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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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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상지대가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또다시 분규에 휩싸였다. 지난 93년 비리 혐의로 물러났던 김문기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전격 선임되자 총학생회가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도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9월 1일 개강직후 학생 총회를 열어 수업거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칫 사태 악화로 한창 취업준비에 힘써야 하는 학생들의 진로에 피해나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문기 총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부정입학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돼 대법원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받은 바 있다.21년 만에 학교에 복귀한 김 총장은 반발이 커지자 담화문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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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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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두 달간 금융계의 최대 이슈였던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가 '주의적 경고'라는 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징계로 마무리됐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하더니 겨우 쥐 한 마리가 나온 꼴이다. 당초 KB금융그룹의 경영 난맥상에 대한 당국의 징계 의지는 추상과 같았다. 대규모의 검사인력을 투입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는 현직 유지가 어려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 수뇌부가 한꺼번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당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중징계 통보에서 징계 결정까지 어영부영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면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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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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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옭아맨 세월호 특별법 올가미가 더욱 조여졌다. 어렵게 마련된 여야의 세월호 재합의안은 야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유보를 당했고, 세월호 유족들은 전체모임에서 정치권 합의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더욱 분명히 했다. 여권은 유족과는 거리를 둔 채 야당에 유족 설득을 압박하지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유족 모임에서 내쳐지며 야당도 한계국면에 몰렸다.야당의 8월 '방탄국회' 일방소집으로 국회는 22일 문을 다시 열지만 문제가 된 세월호 특별법은 물론 여러 민생 및 경제회생법안의 처리는 더욱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난이나 책임전가는 이미 한가한 얘기이고, 멈춰선 나라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출구찾기가 더욱 시급해졌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안과 민생법안 연계처리 전략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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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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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밤 의원 130명 전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22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이날 자정 전 국회 의사과에 제출됐고, 20일이 되기 1분 전인 밤 11시59분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됐다.검찰이 이날 밤 입법로비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알려진지 불과 2시간여 만이다.이렇게 되니 새정치연합이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려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방탄국회' 논란이 일고 있다.새정치연합은 이날로 회기가 끝난 7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못한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을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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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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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흘간 보여준 말과 행동은 전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국가 원수보다 더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갖고 있으면서도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몸을 실었고 고급 방탄차 대신 소형차를 택했으며 호텔 스위트룸이 아닌 소박한 대사관 숙소에 머물렀다. 지금 이순간 우리 사회의 대표적 소외자로 꼽히는 세월호 유가족을 6번이나 만나 진정을 다해 위로했다. 정치인이나 주교 등 고위급들과의 식사나 회동 대신,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찾고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 노동자,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 주민, 용산참사 피해자, 새터민, 환경미화원, 시설관리원 등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찾아갔다. 약자들과 어린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권위는 벗어던진 친서민 파격행보. 그야말로 낮은 곳에 임하는 참된 성직자의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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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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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8개월 만에 다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노사정위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제86차 본위원회를 열어 '공공부문발전위원회(가칭)'와 '산업안전혁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하고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노사정이 8개월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시작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작지 않다. 우선 대화 재개에 앞서 정부와 한국노총이 보인 유연성이 돋보인다. 새로 출범한 최경환 경제팀은 최저임금인상, 비정규직 처우개선, 근로자 임금인상 등 노동계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월 중으로 노동시장 개혁방안을 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경환 팀은 노동계와도 대화하겠다는 뜻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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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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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연사의 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진정 훌륭한 연사의 말은 귀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진다. 듣는 이의 가슴에 마치 화상을 입힌 듯 아로새겨진다. 강하게 새겨진 메시지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평생을 따라다니기도 한다. 가슴 깊이 아로 새겨진 말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힘을 발휘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어의 무서운 힘이다. 이 모든 것이 연사의 태도에서 결판난다.부릅뜬 눈, 역동적인 제스처, 여유 있는 자세. 청중을 꿰뚫는 음성에 앉아 있는 모든 이의 귀가 곤두선다. 때로는 속삭이듯이 때로는 불호령같이 터져 나오는 음성은 변화무쌍하다. 열정적인 연사의 말을 새겨듣기 위해 일순간 모두가 숨을 죽인다. 연사가 어떠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이에 따라 청중의 반응이 너무나도 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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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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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이 한밤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했는지를 놓고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 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내 한 음식점 앞에서 바지춤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여고생이 보고 이모부에게 전화해 112로 신고가 됐고 출동한 경찰이 근처에 있는 김 지검장을 연행한 것이다. 김 지검장은 10시간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다 풀려났다. 김 지검장의 혐의가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경찰은 당시 목격자인 여고생에게 음란 행위를 한 사람이 김 지검장인지를 확인시켰고, "얼굴은 확실치 않지만, 옷차림이 맞는 것 같다"는 대답을 듣고 그를 연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지검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산책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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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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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작년 5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0년 11월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경제주체의 심리악화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화답해 공조한 모양새가 됐다. 지난달 내놓은 41조원 규모의 거시경제 패키지와 부동산 규제 완화, 세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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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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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일련의 남북 공동 사업들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이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또 우리 측이 오는 19일 갖자고 제의했던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우리 측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형국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박 대통령의 공동사업 제안에 대해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면서 "북남 협력의 길이 반통일적인 '5·24 조치'에 의해 꽉 막혀버렸다"고 주장했다. 고위급 접촉도 우리 측이 제의한 19일 개최가 어려워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제라도 고위급 접촉 개최에 동의해와도 사전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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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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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우리 사회의 관심을 단연 집중시키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이다.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의 짧지 않은 일정중에 우리 사회에 평화ㆍ화해의 메시지와 함께 세월호 참사 유족 등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끊임 없는 위로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 명량은 1천3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면서 문화, 산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영웅 이순신, 이순신 리더십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감동과 열풍 속엔 과연 무엇이 있는 것인가.교황은 도착 후 한반도 평화와 화해, 물질주의 사회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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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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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앞 싱크홀이 우리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또 드러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지하차도 중심부 아래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일 발견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과는 비교도 안되게 큰 동공(洞空. 빈 공간)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반 침하의 영향으로 지하차도에 세워진 터널 기둥 25개(75m 구간)에는 0.2㎜ 크기의 균열이 생긴 것도 확인됐다. 더 진행되면 지하차도가 꺼지거나 무너지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는 문제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심각한 상황도 전혀 모른 채 수많은 차가 이곳으로 지나다닌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큰일이 나기 전에 싱크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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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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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지상대리자'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해 역사적인 4박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지구의 반바퀴를 돌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교황의 일성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는 것이었다. 영접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는 인사말에 대해 화답하는 말이었지만, 한반도를 방문하면서 교황이 무엇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메시지였다. 교황은 정부 주요 공직자 및 외교단이 참석한 청와대 연설에서도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
칼럼
일간경기
2014.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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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몫을 늘리는 대신 특검추천은 상설특검규정에 따르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유가족들과 야당내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13일로 예정된 특별법 합의처리가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 연계사안이나 다름없는 청문회도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측은 특검 국회추천몫중 야당몫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협상을 추진중이지만 새누리당은 합의파기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절충은 쉽지않아 보인다. 답답한 형국이다.야당의 합의번복은 의원총회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지도부가 휘둘린 때문이다.이미 예상됐던 것이기는 하나 갓 출범한 박영선 원내대표체제의 안착과 당혁신 작업이 쉽지않을 것임
칼럼
일간경기
2014.08.1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