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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12일 최대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을 경선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아직 후보를 정하지못한 전북지사를 제외하면 17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 지역에서 양당대결구도가 형성돼 인물과 함께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율 추이가 관심이다. 최대 관심처는 새정치연합의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이 맞붙게되는 서울시장 선거다. 정몽준 의원은 경선에서 예상을 넘는 압도적 지지로 후보자리에 안착했다.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현장투표를 합쳐 계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경선에서 정 의원은 71.1%를 얻어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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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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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한국의 전통 덕목이었던 '선비의 자세'의 실종 때문에 발생했다는 견해가 나왔다.김광억 서울대 명예교수는 13일 한국국학진흥원·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제3회 퇴계학과 근기실학 공동학술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핵심 원인은 문화의 결여"라며 이렇게 주장했다.김 교수는 '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선비를 다시 논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회사 경영자, 선장, 승무원 각자가 자신이 세상을 책임지는 존재라는 선비적 사명감과 자질, 즉 인(仁)과 의(義)의 도덕을 몸에 익혔더라면 사고는 그렇게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설사 예기치 않게 사고가 났더라도 그렇게 인간다움이 처절히 배반당하는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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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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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해프닝성으로 쉽게 넘길 사안이 결코 아니다. 지난해 NLL 포기 논란은 전무후무한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이어지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과 함께 정국을 마비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켰던 메가톤급 이슈였다. 그 전면에 새누리당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과 윤 의원이 있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당내 최측근 인사로 꼽혔던 윤 의원은 당시 논란과정에서 여당의 선봉에 서서 야당과 각을 세웠던 인물이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을 상납하고 굴욕적 '갑을 남북관계'로 만들었다"며 "당시 회담을 기획하고 만든 장본인이 국민 앞에 세세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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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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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난국에 빠지게 된다사람은 동서고금 누구나 자신의 이익과 주장을 내세운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코렉스(Corax)와 티시아스(Tisias)의 이야기다. 기원전 5세기 무렵인데, 코렉스는 티시아스의 스승이었다. 법정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을 가르쳐 준 코렉스는 수강료를 받지 못하자 티시아스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걸게 된다. 결국, 티시아스는 법정에 서게 된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자신은 절대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두 가지 이유가 재미있다. ‘첫 번째로는 자신이 소송에서 이겼을 경우에는 당연히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지게 될 경우 자신이 제대로 설득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이므로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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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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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1시40분께 안산 화랑 유원지내 합동분향소 뒤편 나무 밑에서 허리띠로 고리를 매려던 A씨가 경찰에 발견돼 가족에 인계됐다. A씨의 딸은 전날 밤 분향소로 오기로 한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즉각 위치 추적에 나서 이 가족의 또 한번의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 9일에는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B씨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집에 쓰러져 있다가 병원에 옮겨져 위세척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당시 B씨는 SNS 유족 단체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본 다른 유족이 급히 집을 찾아 화를 면했다. 유족들은 아마도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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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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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과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여야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대책 및 재발방지책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가 이렇게 첫 합의를 이뤄낸 것은 잘한 일이다. 물론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의 고통과 국민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면 이런 합의는 매우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은 국회가 국가적인 재난을 맞은 때에 소집되지도 않고 초당적인 협력에도 나서지 않는다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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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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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한 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3대는 정밀조사 결과 모두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3월 하순과 4월초에 걸쳐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된 무인기들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라는 정보를 분석한 끝에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지역임을 확인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무인기들의 발진ㆍ복귀 지점은 북한의 개성, 해주, 평강 등지에서 5∼27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국방부는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남측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사전에 좌표가 입력됐다"면서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중국제 무인기를 수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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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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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끊이지 않던 기초연금이 마침내 통과됐다.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여ㆍ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정부ㆍ여당의 기초연금 절충안을 처리했다. 지난 대선의 핵심 복지 공약이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행복연금위원회에서의 내용 수정으로 공약 후퇴 논란이 일었고 이를 둘러싼 주무장관의 중도하차, 기초연금 절충안에 대한 야당 내부의 격렬한 진통이 이어지는 등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절충안 역시 애초부터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와 미래세대에 대한 유ㆍ 불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른 차등지급이란 큰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과 여진은 여전할 것 같다. 코앞의 지방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졸속 처리란 지적도 나올 법하다.절충안은 기존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하되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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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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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있을 수 있는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초점은 경기를 부양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데 맞춰져 있다. 정부는 우선 재정의 조기집행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2분기 재정 집행 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집행 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7조8천억 원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상반기 재정 집행률은 55%에서 57%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집행률이 2%포인트 확대되면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 계약 취소 등으로 영업에 차질이 있었던 여행ㆍ운송ㆍ숙박 업종 등에 대해서는 관광진흥개발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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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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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①복된 좋은 운수 ②심신(心身)의 욕구(欲求)가 충족(充足)되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모든 인간은 생각이 있습니다. 생각의 능력(能力)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생각과 의지(意志)는 사람마다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생명체인 짐승들도 생각은 다 있습니다.그러나 짐승들은 생각의 능력 즉 지능지수가 낮아서 계획하고, 실천하고, 반성하는 능력이 없습니다.그러니까 그 큰 몸집을 가진 코끼리나 소와 말들도 인간이 이끌고 시키는 대로 인간의 종노릇을 하는 것입니다.그 큰 짐승들이 조그마한 애기들이 이끌어도 순순히 끌려 다닙니다.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만큼은 만물의 영장답게 모든 동물과 식물을 필요에 따라 활용은 물론 그들의 생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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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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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자와 실종자 수가 또 바뀌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중간 수색결과 브리핑에서 잠정 확인된 인원이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발표와 탑승자 수는 같지만 생존자가 2명 줄고 실종자가 2명 늘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탑승자와 실종·구조자 수가 번복된 것은 이번이 벌써 7번째다. 그것도 사고가 난 지 이미 3주도 지난 시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고 당일부터 집계가 오락가락하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에는 크게 금이 갔고 희생자 가족의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간 지 오래다.구조자 수가 2명이 준 것은 중복신고와 오인신고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고 실종자 수가 늘어난 것은 명단에 없던 중국인 2명이 지난달 시신으로 발견된데 따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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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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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가슴에 피멍이 든 가운데 6ㆍ4 지방선거가 불과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숨죽였던 정치권이 연휴를 지나면서 다시 민심잡기 전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정치공방과 노골적 선거운동을 자제해왔으나 이제 선거라는 현실의 압박을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다는 사정일터다.실제 대선이후 민심 향배를 가늠할 첫 격전지인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지금의 정치권 상황은 비정상적이다.국민의 관심이 온통 세월호에 쏠려있어 선거 자체가 아예 눈밖으로 밀려난 상태다.정치권으로서도 세월호 참사가 다른 모든 쟁점을 일거에 잠재운 지방선거 최대의 이슈이긴 하지만 아직 많은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닷물 아래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 전국민적 애도분위기를 염두에 두지않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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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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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세월호 참사 발생 21일째인 6일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숨졌다. 이씨는 안산 화력발전소와 청평댐 건설에도 참여했던 베테랑 산업 잠수사였다.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추가로 투입된 잠수사였는데 이날 오전 6시 5분께 처음 입수했다가 사고를 당했다.이씨는 잠수 5분여 만에 호흡이 나빠지고 연락이 끊어져 수면 밖으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이씨의 죽음은 '이대로 가다가는 잠수사들이 죽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있던 차에 발생해 더한 슬픔과 아픔을 남겼다.우리는 천안함 사태 당시 이미 한준호 준위를 잃은 경험이 있다.그런데도 유사한 상황에서 또다시 이광욱씨를 잃고 말았다.사고를 수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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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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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하여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가 출현하여 사업을 무너뜨리는 적이 되기도 한다. 진짜 경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항상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만을 내포하는 것은 아니다. 잠재적 경쟁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 하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파악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원한 강자가 없는 ‘불확실성’은 기업들에게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다윗이 승리했듯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기업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 역시 자신의 핵심역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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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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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의 최우선 테마다. 미국이 차지하는 동북아에서의 위상과 남북 대치국면하에서 주한미군 주둔의 불가피성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 교역이나 문화 사회 전반에 걸친 양국간 교류의 심화는 `60년 동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한국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미 관계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한미대사 교체기가 되면 그런 얘기들이 더 많이 들린다.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중량감 있는 인물이 주한대사로 임명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통상 정무형 인물이 낙점되는 주일, 주중 미국대사와 달리 주로 '실무형' 인선이 관례가 되다시피 한 것이다. 최근 존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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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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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독일이 보여준 과거사 해법 채택 가능성을 일축했다. 독일과 일본이 처한 주변환경이 다르다는 상황논리를 들었다. 유럽순방길에 오른 아베 총리는 첫방문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회견에서 "전쟁 책임을 다루는 문제에서 일본이 독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는 질문에 대해 과거사 극복을 위해 독일이 걸어온 길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경화 행보, 주변국과의 마찰 등 아베 노선의 문제점에 대한 국제적 비판여론을 감안한 질문에 독일과 일본은 다르니 압박하지말라는 식의 공세적 역사인식을 직설적으로 내보인 것이다. 과거사 해법은 단순한 배상문제가 아니라 인권과 인류보편적 근본가치를 훼손한 전쟁범죄행위에 대한 진솔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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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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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야 할 어린이날이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꽃다운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른들은 오히려 고개조차 들 수 없는 날이다. 왜 지켜주지 못했을까, 뒤늦게 땅을 치는 탄식과 반성이 곳곳에서 나온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잃는 일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여기저기서 이어진다. 너무도 충격이 큰 탓에 이번 만큼은 그 의지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결연해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런 다짐을 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깝게는 지난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대학생들이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숨진 사고가 일어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7월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에서 사설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 5명이 파도에
칼럼
일간경기
2014.05.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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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20일째인 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아직도 승객 42명은 어둡고 차가운 바닷물속에 갇혀 있다. 매일 검푸른 바닷물을 비추고 있는 TV 화면속 구조작업 현장을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울 기력도 없어졌고, 눈물조차 말랐다. 실낱같은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지 오래다. 가히 대한민국호의 침몰이라고 불릴 만큼 세월호 참사는 온 나라를 어두운 바닷물 속에 가둬 버렸다. "절대로 안전한 선실내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해놓고는 자신들만 구조정에 몸을 실은 선장과 선원을 보면서 젊은세대는 기성세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 사고 초기 어이없는 초동대응과 구조작업의 실패로 생때같은 어린 목숨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처연히 바라봐야만 했던 국민은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고, 정부는 존립의 근거인 국민의 신뢰를 한
칼럼
일간경기
2014.05.06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