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으며 애국심을 고취하는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는 6월14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평화통일기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천시민과 파주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천혜의 자연경관 속을 함께 걸었다.
걷기대회에 앞서 협의회는 한국자유총연맹 포천시지회(지회장 한진수)와 공동으로 ‘독도는 우리 땅! 무궁화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양 단체 회원 20여 명은 한탄강 인근에 무궁화 묘목을 식재하며 영토주권 의식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다졌다.
강용범 협의회장은 “이번 무궁화 심기와 걷기대회를 통해 독도 수호와 평화통일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평화통일 기반을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는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어가는 포천시와 파주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한 자리”라며 “평화통일을 향한 울림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 주상절리는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걸쳐 있는 협곡 지형으로, 약 54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 절벽이 강물에 침식되며 독특한 주상절리 협곡을 이룬 곳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절벽을 따라 설치된 잔도길을 통해 방문객들이 아찔한 풍경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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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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