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한 시민 생명과 안전 위해
대표단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 파견
우호도시 LOI 체결은 예정대로 진행

김경일 파주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장마전선 북상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19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사진=일간경기DB)
김경일 파주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장마전선 북상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19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사진=일간경기DB)

[일간경기=박남주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때이른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한 집중호우 및 재난 대비에 집중키 위해 당초 6월19일로 예정된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폴란드 방문일정은 비아위스토크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호도시 제휴의향서(LOI) 체결이 예정된 중요 외교 일정으로 관례상 양측 지방 정부 수장의 참석은 불가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예년보다 빠른 장마전선 북상으로 지역 내 호우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 재난 안전의 최상위 책임자로서 현장을 벗어날 수 없어 비아위스토크시 측의 양해를 구해 김 시장의 참석을 취소했다.

또한 남북 간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방문 취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무엇보다 안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직접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 체계 유지에 따른 조치에서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11명으로 구성된 파주시 대표단 규모를 7인으로 축소해 비아위스토크시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 문화축제 일정에 맞춰 현지를 방문해 우호도시 제휴의향서(LOI) 체결과 기업·청소년·문화·지방행정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성근 행정안전국장은 “김 시장의 참여는 불발됐지만 이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파견을 통해 우호도시 LOI 체결 뿐 아니라, 향후 유럽 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파주시의 도시 외교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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