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우울증과 불안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이 사업은 495명이 총 2930건의 상담을 받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상담 제공기관을 기존 6개에서 11개로 늘리고, 기관장 자격기준을 2급으로 완화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상담센터는 16.5㎡ 이상의 상담공간과 전문 자격을 갖춘 기관장 1명, 제공인력 1명 이상을 갖추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Wee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사람이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중등도 이상 우울 판정을 받은 경우와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도 신청할 수 있다.

올 1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 86.5점을 기록했다. '서비스 재이용 의향'이 88.7점으로 가장 높았고, '타인 추천 의향' 87.7점, '전문상담 서비스 제공' 86.9점 순이었다. 이용자는 34~64세 성인층이 가장 많았다.

상담은 연간 120일간 총 8회까지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상담사 등급에 따라 1급 8만원, 2급 7만원이며, 건강보험료 중위소득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중위소득 70% 이하는 무료, 120% 이하는 8천원, 180% 이하는 1만6천원, 180% 초과는 2만4천원을 부담한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서비스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설문조사로 수준 높은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만 19세 이상은 '복지로'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송탄보건소(031-8024-7226), 평택보건소(031-658-9818), 안중보건지소(031-8024-866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