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4월부터 이달까지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평택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남부권 2개교와 서부권 3개교 등 총 5개 초등학교에서 학교별 10회기씩, 총 50회기가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미술치료 프로그램과 자아존중감 변화를 측정하는 자아존중감 척도 사전·사후 검사로 구성됐다.
검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후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평균 1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정서적으로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미정 평택보건소장은 최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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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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