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보건소 주2회 재활프로그램 운영

평택시가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가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평택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정신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정신질환자를 위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 내용과 횟수, 지역사회 적응 훈련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60여 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고 있다. 주로 우울증과 조현병, 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브랜뉴 합창단, 푸르미사랑방, 정신재활체육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합창단은 전문 지휘자와 반주자가, 그 외 재활 프로그램 등은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직접 진행한다. 월요일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식사도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상태와 흥미에 따라 보통 1~2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역사회 적응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평택시보건소 관계자는 "은행 이용부터 시청 민원실, 도서관 이용, 버스 타기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운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참가자 가족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족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정기적인 교육과 상담 기회가 있어 좋다"는 평가다. 시는 연 1-2회 가족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내용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의 문화 여가, 스트레스 관리 중심에서 당사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캠페인을 주도하고, 약물 증상 교육이나 자치 활동을 함께 기획한다.

시 담당자는 "참가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원했고, 선생님의 교육도 듣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평택시보건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정신보건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으며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주치의가 권유하거나, 퇴원 환자 중 동의한 경우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시 담당자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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