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치매 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를 새롭게 시행한다. 경기도 예산 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휴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기존 정부의 '장기요양가족휴가제'보다 한층 강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연간 10일 이내로 경기도립 노인전문병원 단기 입원 간병비나 방문요양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단기 입원 시 1일 3만원(최대 30만원), 방문요양서비스 이용 시 1일 2만원(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족은 평택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용 가능 기관 예약 하고 이용한 뒤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경기도의 확인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평택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기존에 이런 지원제도를 몰랐던 분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전했다.

평택시는 안심휴가 지원 외에도 다양한 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월 1회 '낭만극장' 영화 상영, 봄·가을 가족 소풍, 자조모임, 가족교실 등을 통해 돌봄 가족의 정서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돌봄 가족의 정신건강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방 가족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며, 필요한 경우 보건소 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치매안심센터(031-8024-4399) 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