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크르즈선사인 MSC·롯데관광 팸투어
상상플랫폼 등 함께 둘러보며 상품개발 밑그림
내달 실버뮤즈·노르웨이쟌스피릿 인천항 입항

[일간경기=한동헌 기자]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인천관광공사가 유럽과 남미 등의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신규 광광상품 개발과 함께 B2B 미팅 등 '쌍끌이 홍보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크루즈 업무 담당자와 MSC 크루즈·롯데관광개발 관계자가 인천 한지공방 ‘이닥’을 방문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크루즈 업무 담당자와 MSC 크루즈·롯데관광개발 관계자가 인천 한지공방 ‘이닥’을 방문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시와 IPA는 9월19~20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MSC 크루즈 선사와 국내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을 초청 국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MSC 크루즈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안 그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로 22개 크루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크루즈 노선을 운행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7월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MSC크루즈와의 B2B 미팅을 통해 성사됐다.

MSC 크루즈 상품개발담당자는 기항지 투어 담당자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시찰하고 인천의 개항장, 상상플랫폼, 강화 평화전망대, 송도 센트럴파크 등을 방문, 이를 토대로 인천을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 상품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은 최근 상상플랫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등 신규 관광지와 K-콘텐츠와 연계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콘서트, 개항장야행 등 지역축제·공연으로 인해 인천에 대한 선사와 여행사들의 팸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올 9월 현재까지 크루즈로 입항한 관광객 2만148명 중 1만4293명(70.9%)이 인천 관광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만8417명 중 6526명(35.4%)이 인천을 관광한 것과 비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내달 10일에는 유럽 크루즈선 실버뮤즈호가 600여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기항하는데 이어, 12일에는 2천여명을 태운 미국 크루즈선 노르웨이쟌스피릿호가 인천항에서 모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IPA는 지난 8월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을 포함해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한국테마관광박람회 등에서 총 6회의 포트세일즈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크루즈선사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인프라와 인천의 다채로운 관광코스를 홍보했다.

김상기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선사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인천을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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