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1월 11일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회에는 윤경선 위원장, 사정희 부위원장, 이재형·오세철·배지환·이대선 의원 등 6명이 참석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핵심 현안 과제를 검증했다.
이영인 후보자는 40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원시 도시개발국장과 도시정책실장을 역임했고, 이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사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매탄1·2·3·4)은 시설관리공단과 수원도시공사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현재 수원시 위탁·대행사업 위주로 운영되는 재정구조가 도시공사 존립에 위협이 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재형 의원(국민의힘, 원천·영통1)은 부채 상환 계획과 조직 운영 비전을 질의했다. 특히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를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고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송죽·조원2)은 후보자의 직무계획서에 ESG 경영이 언급됐으나 현장 근무자 안전제안제도 운영 등 물리적 안전관리 중심에 치우쳐 구체적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ESG 경영 내재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직원 신뢰와 정서적 안정이 확보되는 조직 운영 구조 마련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2·3·4)은 도시개발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중심의 도시재단과 달리 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문제 등 투자와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대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율천·서둔·구운·입북)은 2025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도시개발사업이 조직 내 인력을 활용하지 못한 채 민간에 재하청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조직이 내부에 매몰되지 않도록 직무 전문성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경선 위원장(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기존 방식이 아닌 혁신을 추구하는 수원도시공사가 되길 바라며 시민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 되도록 후보자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재식 의장에게 제출된 뒤 나흘 이내 수원시장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