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녹지 주민 휴식공간으로
야간 경관조명..밤에도 안전한 공원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버려진 공간이 주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녹색 쉼터로 변신했다. 인천시 남동구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구월어린이공원 내 녹지공간을 주민 친화적인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남동구는 7월4일 펜스로 둘러싸이고 잡목이 우거져 사실상 접근이 차단됐던 구월어린이공원 내 녹지를 개방형 휴게 쉼터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공원 내 녹지는 그동안 펜스에 막혀 주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으며, 관리 부족으로 잡목이 무성해 공원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우선 오래된 펜스를 철거하고 무성한 잡목을 정리해 시야를 확보하고 큰 나무들은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그늘을 제공하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했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구월어린이공원 물놀이장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목재 연결데크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과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녹지 쉼터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별 꽃나무를 심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목류도 다양하게 식재해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이용객의 안전과 공원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큰나무 주변과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조명을 배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디자인으로 도심 속 작은 힐링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그동안 방치돼 온 녹지공간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살기 좋은 녹색 정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