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체류형 관광지 조성
파크골프·드론제전 '이목'

포천시는 7월3일 ‘포천한탄강! 멈추지 않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관광지 조감도. (사진=포천시)
포천시는 7월3일 ‘포천한탄강! 멈추지 않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관광지 조감도. (사진=포천시)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출렁다리 아래로 펼쳐진 한탄강 협곡 위, 수천 대의 드론이 야경을 수놓고, 낮에는 정원과 꽃, 음악이 어우러진 가든 페스타가 열린다. 이곳 포천한탄강 일원이 ‘야간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천시는 7월3일 ‘포천한탄강! 멈추지 않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중점 추진 중인 핵심 관광 프로젝트들을 공개했다. 백 시장은 이날 직접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추진 배경과 계획을 설명했다.

운산리 일대에는 약 7만9000㎡ 규모의 36홀 정규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연습장, 편의시설, 주차장까지 포함된 ‘포천한여울 파크골프장’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3월 정식 개장 예정이다. 포천시는 향후 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는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정원과 음악,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가든 페스타’가 열린다. ‘플라워비트’와 ‘가든나이트’라는 테마 아래 낮부터 밤까지 정원 콘텐츠, 공연, 조명쇼 등이 이어지고, 같은 시기 열리는 한우축제, 여성농업인대회, 세계드론제전과 연계한 복합형 축제로 확장된다. 포천시는 ‘전국노래자랑’ 개최도 추진 중이다.

비둘기낭폭포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에는 첨단 ICT 기술이 가미된 ‘미디어아트파크’가 조성된다. Y형 출렁다리에 경관조명을 더하고,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콘텐츠 ‘테라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이 구간은 오는 9월 우선 개방되고, 2026년 5월 전면 개장 예정이다. 포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한탄강 일대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나의 기대작은 10월9일부터 열리는 세계 드론 제전이다. 최대 6천 대가 동시에 비행하는 드론 라이트쇼, 협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론 레이싱,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과 드론 산업 컨퍼런스까지,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대형 행사다. 포천시는 이번 제전을 통해 연간 12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의 자연 자원에 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관광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이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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