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5명 5분 발언
소극적 행정 등 지적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의회가 6월25일 제1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행정 혁신과 시민 중심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서과석, 안애경, 김현규, 손세화, 연제창 의원은 각기 다른 분야의 현안들을 다뤘지만, 공통적으로 시 집행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서과석 의원은 "시민 중심의 시정 철학 실현"을 강조하며 형식적인 사업 추진, 실효성 낮은 위탁사업, 연말 예산 몰아쓰기 등 개선이 시급한 행정 문제들을 짚었다. 그는 부서 간 협업 부족, 정책 철학 부재 등을 비판하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 철학 있는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애경 의원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포천의 현실을 반영해 노인일자리 정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뉴시니어’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역량 기반의 공공 일자리 확대를 제안하며 “노인일자리는 복지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현규 의원은 포천시체육회의 불투명한 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사회비 및 기부금의 사적 전용 의혹,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회피, 축구협회의 자료 미제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시민의 세금이 단 1원이라도 불투명하게 쓰이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체육회 채무 문제 해결과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손세화 의원은 영중면 민군상생협력센터 건립 공사의 불법 하도급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불법 하도급을 알고도 공사를 강행한 시의 결정은 시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반복되는 공공건축 행정의 부실 문제를 언급하며 “이제는 달라진 행정으로 시민에게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제창 의원은 구 6군단 부지 기부 대 양여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기부 대 양여는 사실상 땅장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2,318억 원 규모였던 기부 재산 부담이 3550억 원으로 증가한 현실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시유지를 우선 반환받고 시민이 원하는 공공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