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 연출·주연.."시민배우와 함께 감동 무대 약속"
화적연의 전설과 정선 화폭 결합한 스토리 전면 개편
9월6일 무료 공연 예정..경기 북부 대표 문화콘텐츠 자리매김

포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첫 예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채비에 들어갔다. (사진=포천시)
포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첫 예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채비에 들어갔다. (사진=포천시)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명승 제93호 화적연이 화려한 무대로 변신한다. 포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첫 예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채비에 들어갔다.

(재)포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월26일 영북체육문화센터에서 시민 배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관인면과 영북면에서 선발된 시민 배우 15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작품의 세계관과 연출 방향이 소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뮤지컬 제작사 ㈜블루블라인드의 대표이자 연출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해미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올해 공연에서 연출과 주요 배역을 동시에 맡아 무대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2025 창작 실경뮤지컬 화적연'은 포천 지역의 대표적 자연유산인 화적연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야외 무대가 아닌, 실제 역사적 장소의 특성을 살린 '실경(實景)' 공연으로서의 독창성을 더했다.

포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첫 예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채비에 들어갔다. (사진=포천시)
포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첫 예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채비에 들어갔다. (사진=포천시)

특히 올해는 작품의 내용과 음악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화적연에 잠든 용신과 도깨비 공주의 사랑 이야기'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겸재 정선의 화폭 속에 담긴 화적연의 미학'이라는 예술적 가치를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최신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접목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한다.

시민 배우들은 지역 문화콘텐츠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으로 매주 연습에 열정을 쏟고 있다. 향후 본 공연장인 화적연 일원에서의 합동 연습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화적연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의 결집이자 자긍심의 상징"이라며,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 그리고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 북부 문화자원 창작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했다. 재단은 이미 지난 19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스토리 및 음악 개발 보고회를 개최해 박해미 대표의 연출 비전과 차별화된 무대 요소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2025 창작 실경뮤지컬 화적연'은 오는 9월 6일 오후 7시 30분, 포천시 관인면 화적연 일원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지역 주민들의 열정과 전문 제작진의 노하우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포천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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