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소비시간대 10% 캐시백...소상공인·시민 '윈윈' 기대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화폐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저녁 시간대 소비 촉진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안성시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안성사랑카드의 할인율을 기존 6%에서 7%로 상향하고, 월 구매한도도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성사랑카드는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6%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3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7월부터 두 달간은 구매한도 월 200만 원, 할인율 7%를 적용해 월 최대 14만원(200만원 사용 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안성시는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7주간 '오늘 밤마실 어떠세요?' 프로젝트를 통해 야간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이 기간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안성사랑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캐시백(1인당 최대 5만 원)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공공배달앱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되어 저녁 식사 시간대 소비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안성시의 이번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경기침체로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안성사랑카드는 관내 전통시장, 음식점, 학원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과 결제가 간편하게 이루어지며, 이번 혜택 확대로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형성이 기대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할인율 상향과 야간 소비 촉진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중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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