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지역화폐 확대 등 성과 인정... 장관 표창 영예
특화음식 경연·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차별화된 지원책 호평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가 '2025년 소상공인 업무유공 기관 선정'에서 우수 지자체로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이 표창은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중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두각을 나타낸 곳을 엄선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성시는 지역 소상공인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혁신적 접근법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상 배경으로는 안성시가 추진한 '전통시장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과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이 큰 몫을 했다. 특히 중앙정부가 주관한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으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성사랑상품권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용처를 늘리는 등 지역 내 소비 촉진에도 주력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 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상권의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섰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사업 발굴도 수상에 한몫했다. 안성시는 지역 특화음식 경연대회를 개최해 안성만의 음식 콘텐츠를 발굴했으며, 소상공인들의 업종 변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조례 완화를 통해 기존에 지정되기 어려웠던 '골목형 상점가'를 발굴·지원하며 지역 구석구석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성시는 전통시장의 물리적 환경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힘썼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은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들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최근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