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사고현장 추가피해 우려 직접 점검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시군별 호우대응 확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월20일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급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지난 4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을 다시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월20일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급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지난 4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을 다시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20일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급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찾아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호우 대응상황도 확인했다.

김동연 지사는 6월19일 신안산선 붕괴 현장에 마련된 소방지휘버스를 통해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호우 대응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6월19일 신안산선 붕괴 현장에 마련된 소방지휘버스를 통해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호우 대응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복구 현장 소방지휘버스에 마련된 시스템을 통해 31개 시장 군수와 함께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 점검을 주제로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의 희생자 애도와 부상자 쾌유 및 인근 주민의 일상회복을 기원하며 회의를 시작한 김 지사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내일부터 주말까지 집중 강우 예보가 있다. 오늘 신안산선 매몰 현장에 특별히 온 것은 강우로 인해 이곳 현장에 여러 가지 추가 피해 가능성이라든지 대처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라며 “그동안 각 시군에서,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촘촘하게 대비를 잘해 주셔서 작년, 재작년 여름철 풍수해 인명피해가 전혀 없다. 노고에 깊은 감사 말씀드리고, 올해도 잘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경기도에 7,554개 건설공사장이 있다고 한다. 공공이 3천여 개, 또 민간이 4,300개가 넘는 건설공사장이 있는데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에 토사나 낙엽을 제거하는 등 배수로 정비를 철저하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재난대처에 조금 더 과잉대응이라고 할 정도의 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와 시군이 함께 과감한 재정투입과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박달동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경기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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