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7월18일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은 반드시 지켜야 될 재난대응 원칙"이라며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7월18일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은 반드시 지켜야 될 재난대응 원칙"이라며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대응의 3대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선제적 과잉대응'을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7월18일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은 반드시 지켜야 될 재난대응 원칙"이라며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정1·2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 31개 시장·군수가 영상으로 참여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안타깝게도 그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은 철저히 조사하겠지만, 재난대응에 있어 선제적 과잉대응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상 예측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복합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도 29명, 시군 4420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상황에 대처 중이다.

도는 하천 공사장과 복구사업장에서도 현장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침수우려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295개 지하차도에 담당자를 배치해 현장 예찰을 진행했다. 또한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지역은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16일 밤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사고(사망 1명)와 관련해서는 김 지사의 지시로 신속한 피해조사와 조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 전역의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에 대한 긴급 전수 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왔는데도 도로나 하천 침수가 예년보다 심하지 않았다"며 "경기도가 특별히 준설, 배수로 정비와 관련된 예산을 지원해 사전에 잘 정비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도-시군 재대본회의 직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도 도내 지하차도, 하천공사장, 산사태취약지역 등 3대 유형 점검 상황과 함께 지난 5월 마련한 '경기도 재난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른 강우량 기반 통제 및 대피기준 등을 보고했다.

한편 16일부터 내린 비로 경기도에서는 18일 오전 6시 기준 주택 침수 32건, 도로 침수 113건, 토사유실 9건 등 총 269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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