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해 예방 인지도, 소득 따라 최대 25.5%p 격차
도민 62.8%, ‘기본 재난 대처법’ 등 실용 교육 원해

경기도민 절반은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보 접근 격차도 커, 저소득층 인지도는 고소득층보다 25.5%포인트 낮았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민 절반은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보 접근 격차도 커, 저소득층 인지도는 고소득층보다 25.5%포인트 낮았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민 절반은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보 접근 격차도 커, 저소득층 인지도는 고소득층보다 25.5%포인트 낮았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6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장마철 피해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월18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0.2%만이 장마철 피해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안다’고 답했으며, 소득 하위 20%의 인지율은 40.3%에 불과했다. 반면 상위 20%는 65.8%로 가장 높아, 정보 접근성의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과거 피해지역과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 취약지역 사전 통제 △우선대피대상자 안부 전화 및 신속한 사전대피 △도내 빗물받이 일제 정비·점검 등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소득 하위 20%의 긍정 응답률은 65.7%로 평균보다 8.1%포인트 낮아, 실제 정책 수혜 체감도에서 계층 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피해 예방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2.8%에 달했다. 희망 교육 내용으로는 ‘기본적인 재난 대처 방법’이 5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이나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29.2%), ‘아이·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법’(6.6%)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교육 방식으로는 ‘언제든 시청 가능한 온라인 강의’가 57.6%로 가장 많았고,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익히는 모바일 교육’이 19.4%로 뒤를 이었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조사 결과를 통해 도민의 정보 격차와 학습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평생학습 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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