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등 예고없는 재난 대비 360° 스마트 감시체계 가동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극한호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대비' 단계를 신설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5월1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비상대비' 단계는 기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전 단계로, 사전 예비특보나 특보 없이 발생하는 위험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를 통해 더욱 촘촘한 상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비상1단계부터 시군 본청에서 읍·면·동으로 직접 지원인력을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현장 인력은 위험시설 예찰·점검, 통제, 우선대피 대상자 대피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재난 감시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시군 CCTV 17만 대를 통합 운영하는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중심으로 IoT 재난감지센서 851개소, ICT 지하차도 차단시설 121개소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대규모 재난 대비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도는 이천시에 이어 북부지역에도 광역 비축창고를 추가 설치해 도 전역 2시간 이내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피 주민을 위한 '안심 하루 꾸러미' 2000세트를 준비하고, 자율방재단 활동 지원 예산을 9억3000만원으로 증액했다. 하천, 산사태, 반지하 등 취약지역에 대한 주민대피 계획도 수립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해 파주시 특별재난지역 지정 상황에서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처럼, 올해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