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남동구는 6월19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산후 조리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남동구)
남동구는 6월19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산후 조리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남동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남동구가 취약계층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6월19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산후 조리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지난 5월 기준 5477명이 참여했다. 구는 경제적 부담이 컸던 예방접종 비용(10만~20만원대)을 해소하고자 2023년 8월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2024년 70세 이상, 올해 3월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접종자 수는 시행 첫해 3427명에서 2024년 9200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3월 이후 두 달여 만에 4845명이 참여하는 등 사업 효과가 두드러진다. 구는 이 사업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은 물론 합병증으로 인한 장기 의료비 지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산후 조리비 지원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 시 150만원, 공공 산후조리원 이용 시 본인부담금 실비(최대 150만원)를 지원한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2023년 119명, 2024년 200명이 지원받았으며, 올해 3월 기준 60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남동구는 6월19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산후 조리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인공수정 시술을 통해 탄생한 세쌍둥이. (사진=남동구) 
남동구는 6월19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산후 조리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인공수정 시술을 통해 탄생한 세쌍둥이. (사진=남동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임 가정 지원도 확대됐다.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총 3773건의 시술이 이뤄졌다. 구는 기존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시술 횟수를 출산당 25회(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로 늘렸다. 45세 이상 여성의 연령 차등을 없애고 비자발적인 시술 실패 시에도 시술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동구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펼치며 단순 의료비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에게 블루투스 연동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측정기를 제공하며, 화면형 AI 스피커를 통해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비 지원으로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고 의료비 부담 없이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발굴 및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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