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복지진흥원과 협약 체결
불용 PC 250대 새 생명 얻어

남동구는 지난 6월13일 한국IT복지진흥원과 'IT 자원 순환 및 디지털 복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남동구)
남동구는 지난 6월13일 한국IT복지진흥원과 'IT 자원 순환 및 디지털 복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남동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남동구가 행정업무에서 퇴역한 노후 PC를 정보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에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남동구는 한국IT복지진흥원과 'IT 자원 순환 및 디지털 복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교체되는 노후 컴퓨터 약 250대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협약에 따르면 남동구는 더 이상 행정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노후 PC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으로 넘기고, 진흥원은 이를 정비해 본체와 모니터, 필수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완성형 PC 세트로 가공한다. 이렇게 새 생명을 얻은 컴퓨터는 남동구 내 복지시설 등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시설에 무상 보급된다.

이 사업은 공공자산의 단순 폐기가 아닌 자원 재활용을 통한 사회 환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원 낭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지역 내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보호와 디지털 복지라는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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