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훈련장 없어 서구까지 1시간30분 이상 이동…생활 불편 상당
정재호 남동구의원 발의 ‘예비군 차량 운행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훈련장이 멀어 장시간 이동에 따른 불편을 겪던 인천 남동구 지역 내 예비군들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6월18일 국민의힘 소속 정재호(구월1‧4동·남촌·도림·수산동)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에 따르면, 현재 남동구엔 자체 예비군 훈련장이 없어 서구 공촌동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에 일부 예비군들은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평균 1시간 30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훈련장을 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출발하는 등 생활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이에 따른 교통비 부담은 물론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훈련 효과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일각에선 이러한 교통 불편과 시간,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23년 남동구의회에 ‘예비군 차량 운행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정재호 의원이 최근 ‘남동구 지역예비군 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엔 남동구 예비군의 훈련장 입소 편의를 위해 예비군 훈련 책임 부대장이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예비군 훈련 책임 군부대의 장이 차량 운행 비용 지원을 신청하면 예산의 범위에서 임차에 들어가는 비용 전부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지난 16일 남동구의회 제30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는 예비군 차량 운행 지원에 대한 제도적 첫걸음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이번 조례는 예비군들이 훈련장을 가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는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