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방역체계 가동..2019년 이후 청정지역 수성 총력

영암과 무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안성시가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3월14일부터 관내 우제류 가축 9만4000여 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안성시)
영암과 무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안성시가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3월14일부터 관내 우제류 가축 9만4000여 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영암과 무안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안성시가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3월14일부터 관내 우제류 가축 9만4000여 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당초 4월 1일 예정이었던 일제접종을 2주 앞당긴 것이다. 접종 대상은 소 농가 1169호의 9만651두, 염소농가 116호의 3680두다. 수의사 10명과 염소 포획단 4명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이 이달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소규모 농가와 염소 농가에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업규모 이상 농가에는 백신 구입비의 70%를 지원한다.

방역 체계도 대폭 강화됐다. 방역차량 19대가 축산농가 주변과 접경지역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일죽면과 안성2동의 거점소독시설 2개소는 24시간 운영되며, 방역대책 상황실도 상시 가동 중이다.

안성시는 2019년 1월 이후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년 체계적인 방역대책 수립과 전담 공무원제 운영, 주기적 예찰 실시 등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축산물은 철저한 검역을 거친 안전한 제품만 유통된다"면서 "안성 한우와 한돈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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