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천2·바람길 조성사업
공사 현장 안전망·안내문 전무
시 관계자 "즉시 현장 조치할 것"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에서 진행 중인 금석천2 생태복원사업(공사비 180억원)과 도시 바람길 조성사업(공사비 45억원)이 부실한 공사 관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두 공사 현장에서는 배출된 흙이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 덮개 등 보호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멘트 도로에는 흙이 쌓여 있어 차량 통행 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공사 현장 도로 옆은 약 45도에 가까운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망이나 안내문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한, 현장 주변에는 공사 폐자재로 보이는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으며, 공사 중장비가 인도를 통행하면서 보도블록이 깨지고 긁힌 흔적이 남아 있다. 오수관이 손상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인도에도 흙더미가 그대로 남아 있어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메타세쿼이어를 식재하면서 적절한 간격을 고려하지 않고 2~3m 간격으로 지나치게 촘촘하게 심었다. 성목이 되면 30~40m까지 자라는 메타세쿼이어의 특성을 무시한 채, 마치 잔디를 심듯 빽빽하게 식재한 것이다.
현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B씨(55·여)는 "매일 산책을 다녔는데, 요즘은 공사장에서 날리는 먼지 때문에 가기 싫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공사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리·감독을 책임지는 안성시 산림녹지과장과 환경과 기획팀장은 "즉시 현장을 방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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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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