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7만㎡ 개발
일터와 삶터, 쉼터 융합된 '15분 도시'
철도특례시 완성, 4개 테크노밸리로
환상형 혁신클러스터..수원 대전환 선도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시가 도시 노후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에 나선다.
이는 수원시가 추진하는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일과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15분 도시' 개념의 미래형 복합도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은 3월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7만㎡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첨단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완공이 목표다.
김동연 지사는 "일하고, 살고, 즐기는 복합 도시를 만들겠다"며 "1만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체육시설도 추가해 스포츠 인프라도 늘리는 등 수원의 대표적 기회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전체 건물의 80% 이상이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만 테크노밸리는 수원시 도심 재창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반도체 창업은 물론 주거와 여가생활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21세기형 도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광교 테크노밸리, 200여개 바이오기업, 경기대·아주대, 3개 종합병원과 연계돼 산학연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재준 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인덕원선, 경기 남부 광역철도(GTX), KTX 직결노선 등 4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철도특례시를 만들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이 교차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도 들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수원시가 구상 중인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로 탑동이노베이션밸리(2024년 6월 착공), R&D사이언스파크(2027년 착공), 북수원테크노밸리(2025년 12월 착공)와 함께 수원형 실리콘밸리를 완성하게 된다.
이재준 시장은 "4개 테크노밸리와 함께 50만평 규모 캠퍼스타운, 100만평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