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연구·산업단지로 자족성 강화
교통망 확대·기업 유치로 경제 활력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8기 수원시가 3년을 맞았다. 수원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첨단 자족도시로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수원시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자족성을 높이고자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월 고시된 이 계획에는 총 151만㎡에 △5개 신규 첨단 연구단지 조성 방안이 담겼다. 권선구 입북동 35만㎡ 규모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를 완료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권선구 탑동 26만㎡ 규모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도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테크노밸리, 산업지구 리노베이션을 통해 수원의 성장축을 강화한다.
서수원권에는 3.3㎢ 규모의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6.6㎢까지 확장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지정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공사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발 KTX 직결사업, GTX-C노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남부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4개 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 최근 1년간 7개 기업이 투자 약속을 하며 민선8기 이후 총 13개 기업이 수원 이전 또는 투자를 결정했다. TSMC 협력업체인 ㈜BNSR, ICT 솔루션 램파드㈜, 첨단테이프 글로벌 1위 ㈜애니원 등이 수원을 선택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를 통한 185억원 이상 투자, IR데이 개최,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 등으로 기업 지원도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계획을 선포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 유통시설총량제 운영, 수원페이 확대 발행 등으로 상권과 시민의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특례시 권한 확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공동 대응, 새빛톡톡·새빛민원실 운영을 통해 시민 참여와 소통도 확대했다. 특히 새빛민원실은 2024년 대통령상 수상으로 행정 혁신의 모범이 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자족성을 현실화할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업, 상권, 시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