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패널티드로 선방 25-24 극적 승리
[일간경기=한동헌 기자] 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가 11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올랐다.
인천비즈니스고는 10월17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결승에서 경남체육고등학교를 25-24(14-12, 11-12)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인천비즈니스고는 올 3월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그리고 7월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 이어 전국체육대회까지 석권하며 전관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전반 시작부터 경남 7명이 공격에 초강수를 두면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전진수비로 앞에서부터 타이트하게 마크하면서 쉽게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경남은 임소의와 백시은의 연속 골로 0-3으로 앞서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당황한 인천은 7분 39초 만에 이예서가 첫 골을 기록했고, 이후 경남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빠르게 따라붙어 13분 10초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과 경남의 팽팽한 접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는 23-23 동점 상황에서 경남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고, 반격에 나선 인천도 골을 넣으며 24-24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은 채 시간이 59분이 지났다.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진 인천은 7명을 공격에 투입 25-24로 앞섰고, 경남은 종료와 함께 7미터 드로를 얻었지만, 인천 임지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결국 인천이 25-2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주장 김보경은 “한 달 전부터 여러 실업팀 언니들이랑 거의 맨날 게임 뛰고 안 되는 거 연습하고 그렇게 반복하며 힘들게 대회를 준비했다. 그 결실이 11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골키퍼 임지민은 “마지막 7미터 드로에서 날아오는 공이 발에 걸리는 순간 ‘됐다’라는 안도감이 들었다”며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