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으로 체중 올려 출전 불구 우승한 '돌주먹'
"세계선수권 출전 졸업 전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

진주안(게산공고. 3)
진주안(게산공고. 3)

[일간경기=한동헌 기자] "고등학생으로 마지막 대회라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습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지만  연습한대로 후회 없이 경기에 임했습니다"

인천선수단에 복싱 금메달을 선사한 진주안(계산공고.3)은 경기를 마친 뒤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월16일 김해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남고부 밴텀급 결승에서 진주안은 울산(울산스포츠과학고. 2) 전지환을 5-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플라이급으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플라이급 최강자로 통했던 진주안은 올해 밴텀급으로 출전해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체중감량이 힘들어 밴텀급으로 출전했다는 진주안은 이번 대회 밴텀급 선수들이 힘과 체격이 좋은 것을 감안,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진주안은 2주 후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진주안은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고교시절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2월 졸업 후 인천시청팀에 입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는 프로복서 파퀴아오를 넘어서는 선수가 되기 위함이다. 우선 실업팀에서 전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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