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 열어..4자합의 즉각 이행 촉구

[일간경기=이장열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노조의 공사 관리권 인천시 이관 반대 용납할 수 없다"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민단체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노조가 인천시 공사 이관 반대에 나선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장열 기자)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민단체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노조가 인천시 공사 이관 반대에 나선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장열 기자)

검단시민연합을 비롯한 4개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9월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반대하는 노조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검단시민연합 이시용 상임대표는 "지난 8월30일 열린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쟁점 분석 및 정책 방향 국회토론회’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의 인천시 이관을 반대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토론회에 참여한 이용우, 모경종 국회의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자리였다.

이 대표는 이어 "토론회 패널은 공사 노조가 허락한 인사들로만 구성됐다는 후문이 돌았다. 정작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간절히 원하는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은 참여기회조차 없었다"며 공정성이 결여된 토론회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환경부와 관련 기관들이 공사 노조를 방패 삼아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획책하려는 꼼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이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의 의지 부족으로 발주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이들 단체는 "4자 협의체는 공사의 인천시 이관 관련 용역에 협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천 지역 단체들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검단시민연합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을 반대하는 공사 노조에 대한 인천시의 공식 입장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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