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의원,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 커져, 기후재난 논의 시작해야”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최근 10년간 온열질환 환자에 따른 119 구급대 신고 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23일까지 119 구급대가 출동, 처치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병))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출동, 응급처치한 환자가 지난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 23일 기준 2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인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계를 완료한 후에는 3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119 구급대가 처치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약 22%, 3년 전보다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27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30명(11.1%), 전남 301명(10.1%) 순으로 집계됐다.
모경종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 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 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일간경기
ilgang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