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활용 진행
"발달장애인에 한계 넘어선 도전 기회"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는 10월21일 발달장애인 20명과 보호자, 봉사자 등 총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진행했으며, 발달장애인 13명이 한라산 정상(1947m) 백록담에 올랐다.
프로젝트 준비는 8월부터 안성천과 비봉산 일대에서 8회에 걸친 사전 체력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등반에 필요한 체력을 갖추고 안전하게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기부자와 참가자가 모두 체감하는 사회공헌형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운영은 안성시장애인체육회가 전담했으며, 한경대 스포츠과학과가 등반 교육과 안전관리를 맡았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미디어센터는 참가자 선발부터 등반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한라산 등반이 발달장애인에게 한계를 넘어선 도전의 기회였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체육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포용적 체육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지역의 포용적 가치와 희망 실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민과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로 더 많은 의미 있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12월 중 관내 영화관에서 참가자와 고향사랑 기부자들을 초대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특별한 도전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