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인천 최초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안전 통학로를 조성했다. 남동구는 9월3일 간석3동 약산초등학교 북측 담장을 허물고 너비 1.5m, 연장 100m의 안전 통학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약산초등학교는 전교생 587명으로 좁은 등하굣길에 불법주차와 지장물이 많아 학생 안전사고 위험과 통행 불편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남동구는 2023년부터 학교 북측 담장 주변 공간을 활용한 보행로 조성 계획을 세우고 인천시교육청과 약산초등학교와 협의를 이어갔다.

올해 학교 담장 허물기에 합의가 이뤄졌고 6월 학부모 설명회를 거쳐 남동구와 교육청이 1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협약 체결 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어린 학생과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학로를 완성했다.

강명국 약산초등학교장은 "등하교 때마다 학생들이 차를 피해 통행하느라 힘들었는데 2학기 개학 전 안전한 보행로가 마련돼 이제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작년 인천 최초 철도 부지를 활용한 주원초등학교 통학로 조성 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교육청과 학교 협업으로 인천 최초 학교 부지를 활용한 약산초등학교 통학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행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