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동구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들을 위해 추가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한다.

동구는 지난 7월10일 여인숙 세대에 여름이불, 쿨파스, 생수 각 30세트를 전달한 데 이어, 최근 기온 상승과 온열질환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쪽방 거주 89세대 123명에게 여름이불세트, 생수, 쿨파스 각 123세트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지원에는 약 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구는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주민 건강 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폭염 장기화로 주거 취약계층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민들이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아 인천쪽방상담소장은 동구의 세심한 관심과 빠른 지원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쪽방과 여인숙 등 주거 취약계층의 여름철 생활 여건을 지속 점검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