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안전·인프라 개선
영평천 범람 피해 복구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가 시민의 생활 안정과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조대룡 건설교통국장은 22일 제7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건설교통국이 추진 중인 자연재해 예방, 상·하수도 시설 개선, 도로 관리 효율화 등 주요 기반시설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자연재해 예방 분야에서는 장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핵심이다. 포천시는 영평천 범람으로 상습 피해를 입는 이동면 장암리 일대에 총 149억원을 투입해 도로 개량, 교량 재가설, 홍수 방어벽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착수됐으며, 오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포천천 둔치, 포천장터 둔치 등 하천 인근 주차장에는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차량 자진 이동을 유도하고, 미이동 차량은 즉시 견인 조치하는 등 재산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수도 개선사업도 병행된다. 50년 이상 노후된 송수관로를 교체하는 용담양수장 송수관로 정비사업은 총 4.9km 구간을 대상으로 58억 5천만원을 투입해 탄동지구와 초과지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2025년 8월 착공 예정이다.
포천2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영중면 금주리 일원 하수처리 용량을 기존 하루 3,600㎥에서 2배로 늘리는 것으로, 230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7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내촌면과 가산면 일대에는 32.7km 규모의 오수관로와 712개 배수 설비가 신설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345억원이다.
도로 관리 분야에서는 중복 굴착을 막기 위한 협업 체계가 도입됐다. 시는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의 공사 일정을 사전 공유하고 조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도로과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공사 통합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 인프라의 품질을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