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원, 시에 환경권 사수 위한 행동 촉구
LNG 발전소·고삼호수 직방류 계획 즉각 파기 요구
"시민 희생 강요하는 협약은 항복일 뿐" 맹렬 비판

안성시의회가 용인시와 SK의 LNG 열병합발전소 및 고삼호수 반도체 폐수 직방류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안성시에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안성시)
안성시의회가 용인시와 SK의 LNG 열병합발전소 및 고삼호수 반도체 폐수 직방류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안성시에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의회가 용인시와 SK의 LNG 열병합발전소 및 고삼호수 반도체 폐수 직방류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안성시에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5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보라 안성시장이 용인시와 SK에 보낸 서한문을 환영하면서도,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단호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안성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SK가 추진하는 LNG 열병합발전소는 대기오염과 수질 훼손을 야기한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또한, 고삼호수에 반도체 폐수를 직방류하려는 계획은 안성 시민의 수자원을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안성시가 '상생협약'이라는 명목하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해당 협약의 즉각적인 파기 선언을 촉구했다. 그는 "일방적 희생이 내포된 협약은 상생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는 △'상생협약' 즉시 파기 선언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 철회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 불인정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 즉각 중단 및 어업계 보상 협상 중단 △기존 어업권 온전한 보장 및 수면 이용권 허가 재정비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안성시의회는 이미 상생협약 파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며 "이제 행정이 그 뜻에 응답할 차례"라며 김보라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그리고 안성시의회의 운영위원장으로서 안성의 땅과 물과 공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선택의 시간은 끝났다. 결단하라. 안성은 더 이상 조용히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며, 안성시가 시민의 건강과 환경권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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