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장터·직거래장터·음식물 나눔까지

안성시는 안성맞춤휴게소에 3월7일 로컬푸드 활성화 유공기관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안성시)
안성시는 안성맞춤휴게소에 3월7일 로컬푸드 활성화 유공기관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맞춤휴게소(제천방향)가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안성시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3월7일 로컬푸드 활성화 유공기관 표창을 수여했다.

안성맞춤휴게소의 '행복장터'는 47개 지역 농가와 손잡고 안성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상품인 안성 한우 등심과 고시히카리 햅쌀(10kg)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계절 상품으로는 7~8월 복숭아, 9~11월 포도와 대추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안성맞춤 휴게소는 행복장터에서 안성 농산물과 각종 농산가공품 및 축산물 판매는 물론이고 포도·복숭아·배 등 제철 과일 시즌이 돌아오면 행복장터 외부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해 더많은 방문객들에게 안성 특산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적극 협조했다.

휴게소 식당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나서며 로컬푸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돋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는 '우리동네 모두의 냉장고' 사업에 참여해 안성시, 한국도로공사 엄정지사, YM21유통(주), 안성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협업을 시작했다.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잉여 음식물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휴게소는 자체 예산으로 진출입로를 새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휴게소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안성시는 행복장터의 성장 지원을 위해 SNS, 전단지, 한경대 앞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스타필드 안성점 내 팝업 스토어 입점도 추진 중이다.

서울방향 매장의 경우 귀경길 기념품 수요가 꾸준히 늘며 5억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천방향 매장도 2억 4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게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휴게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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