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5m 구간 64개 업소 간판 정비 완료
"도시미관·보행환경 개선 쾌적한 거리로"

평택시가 선정적 간판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통복시장로 일명 '방석집 골목' 865m 구간의 도시 미관을 전면 개선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가 선정적 간판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통복시장로 일명 '방석집 골목' 865m 구간의 도시 미관을 전면 개선했다. (사진=평택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선정적 간판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통복시장로 일명 '방석집 골목' 865m 구간의 도시 미관을 전면 개선했다.

시는 2월27일 브리핑을 열고 약 3억원을 투입해 주점 38개소와 일반 업소 26개소 등 총 64개 업소의 79개 간판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밝혔다.

평택통복시장은 경기남부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자 평택시의 대표관광지로 시민들 뿐만 아니라 평택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시장투어를 할 정도로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통복시장로26번길부터 통복시장2로29번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퇴폐 주점들의 무분별한 간판으로 인해 슬럼화 우려가 제기됐던 곳이다.

특히 청소년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져 주민들의 정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박영철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수년간 지속된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5월부터 업소주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 경관을 고려한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간판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의 사업추진 관계자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8월부터 10월까지 간판개선사업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9월에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간판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12월부터 간판제작과 설치에 착수해 이달 사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점의 선정적 디자인을 배제하고 정돈된 이미지의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일반 업소의 노후 간판도 현대적인 채널형으로 정비했다. 창문 광고물 역시 관련 법령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간판정비를 시작으로 통복시장 중심부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 경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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