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증가는 4분기 5900세대 일시 분양 따른 현상
전국 최대 규모 주택공급에도 준공 후 미분양 '제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는 전국 신규 분양물량의 7.8%를 공급하는 등 공격적인 주택 공급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분양시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철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2월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공사 중인 27개 단지 2만8905세대의 전체 분양률이 74%를 웃도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분양 증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 6개 단지 약 5900세대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특히 "정부가 우려하는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세대가 전무하다"며 시장 건전성을 강조했다.
실제 평택 분양시장은 지역별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부지역 화양 도시개발사업지구는 13개 공동주택 단지 중 10개 단지가 분양돼 83%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도 6개 단지가 분양돼 6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박 국장은 "평택시는 올해 전국 분양 물량 16만4000여 세대 중 1만2236세대를 공급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급도시이다. 올해도 9개 공동주택 단지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인 역동적인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월평균 570세대가 꾸준히 분양돼 2025년 하반기에는 현재의 미분양 물량 상당수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미분양 장기화 방지를 위해 수요·공급 조절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분양시장이 악화될 경우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