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최종 부지 선정..반대 민원 해결이 과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추진하는 1500억원 규모의 복합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 재공모에 진위면과 오성면 일대 3개 지역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3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진행된 종합장사시설 부지 재공모에서 진위면 2곳과 오성면 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현재 3개 후보지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11월 1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진위면과 포승읍에서 신청한 부지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포승읍은 화장장 제한 구역이어서 탈락했고 진위면은 구비서류 미비로 불합격 처리됐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1차 때 신청했던 진위면의 동일 마을 2곳이 미비한 서류를 보충해 다시 도전장을 냈고 오성면이 새롭게 가세했다. 시는 이달 중 건립추진위원회를 열어 서류 검토 결과를 심의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부지 20만㎡에 화장로 10기, 봉안시설 4만3000기, 자연장지 3만3000기, 장례식장 10실 등이 들어선다. 레포츠공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복지관, 미술관 등 주민 친화적 문화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다만 최근 후보지 주변 지역에서 반대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부지 선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반대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을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상반기 중으로 최종 건립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지역에는 50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주민지원사업비가 제공되며, 부대시설 운영권도 지역주민에게 우선 부여된다. 시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평택시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늘어나는 장사수요에 대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연·무취·무색 최신 화장로 도입과 다양한 문화시설 배치로 주민 거부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