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는 11월19일 LS미래원에서 행정·시민·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관광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안성형 지속가능관광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AI 인사이트 기반의 혁신적 공론장 모델을 도입해 정책 의견 수렴에 AI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에서는 AI가 정교하게 분석·분류한 다양한 의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의견을 더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토론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룹별 심층 토론을 통해 안성 지속가능관광의 가치 탐색과 우선 추진 과제를 도출했으며, AI가 제시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함께 논의해 기존 타운홀 미팅과 차별화된 새로운 구조를 마련했다.
행사 시작 전 안성시는 올해 추진한 안성형 지속가능관광 시범사업 현황과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을 공유해 시민 논의의 이해도와 참여 효과를 높였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관광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제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교육 △ 산업 △ 먹거리 △ 문화 △ 도시재생 △ 전통시장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관광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이 지속가능하려면 환경 △ 경제 △ 사회 △ 문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이라며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시의 역할은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관광의 매력을 키우고 사업화하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민간이 해야 할 몫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만들어 가는 이 자리가 매우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논의된 주요 의제는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관광콘텐츠 발굴 △ 청년 참여 확대 및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 △ 안성 고유의 자연·문화 자원 보존과 활용 △ 시민 주도의 관광운영 모델 등이다.
시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제시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해 향후 관광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 특히 우선순위 설정 등 정책 추진 방향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