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방문객에 농특산물 매출 25억 '훌쩍'..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 호평
바우덕이 테마파크·동아시아 빛축제 '인기몰이'.. 온 가족이 웃고 즐긴 화합의 장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폐막했다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폐막했다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폐막했다. 올해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방문객 약 60만 3천 명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인파를 기록했다. 농특산물 매출액은 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었고, 새롭게 조성된 축산물 구이존은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노선을 확대해 총 6만 9천여 명이 이용했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통 및 주차장 현황을 실시간 안내했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과 바가지요금 없는 운영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공정한 축제를 지향했다.

올해 축제는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이 새롭게 바뀌었다. 축제장 전면부에는 전통 공연과 문화 체험 공간을, 후면부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 등 주요 부스를 재배치해 방문객 동선을 개선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바우덕이 테마파크가 새롭게 선보였고, 장인정신을 체험하는 안성문화장 페스타,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의 동아시아 전통연희, 야간의 동아시아 빛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모 씨(40대)는 줄타기 체험과 AI 사진 촬영, 과자 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SNS 부스는 올해 축제의 인기 포인트였다. 안성시 채널 구독 이벤트와 인형 뽑기, 캐리커처 등 프로그램에 긴 줄이 이어졌다. 공식 해시태그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를 단 인증샷이 SNS에 확산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 기간 동안 안성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주민자치 우수동아리경연대회, 실버세대 100인 색소폰 공연 등 시민 참여 무대도 다수 열렸다.

12일 폐막식은 김보라 시장의 폐회 선언과 밴드날다 공연, 안성시 홍보대사 안성훈 무대, 드론쇼로 마무리됐다. 드론이 빚어낸 빛의 향연이 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의 박수와 환호 속에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라 시장은 "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화합하며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 빛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 속으로 이어지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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