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지역화폐·기본소득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2일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을 만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와 현장의 신음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161명의 기초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는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자치 분권, 균형 성장 방안 등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 경기지사 재직 시절의 소회를 밝힌 뒤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주민들을 위해 예산과 권한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민주주의이며, 민주주의의 뿌리는 지방 자치"라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부의 국정 철학 과제와 지방 우대 정책 발표에 이어, 지방 정부의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기초 단체장들은 지역화폐 기본소득을 비롯해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미래 산업 유치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제기된 건의 사항들이 "국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군수, 구청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초 지방정부의 현안과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에는 지방 정부가 있다"면서 "모든 주민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설명회 시작에 앞서 경주 에이펙(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써준 경주시와 여러 지방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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