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시가 청소년 참여를 확대해 주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1월6일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광교2동 새빛만남'에 이의중학교와 이의고등학교 학생 5명을 초청해 청소년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의중학교 1학년 학생은 학교 운동장을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에 달팽이놀이 등 바닥 놀이터를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의중학교 전교부회장은 교실마다 미니냉장고를 설치해 후배들이 여름에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의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광교에서 수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불편 개선을 요구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청소년 발언마다 박수로 격려했다.
이재준 시장은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발언권을 주며 "수원시에 바라는 점,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새빛만남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25 새빛만남'은 이재준 시장이 수원시 44개 동을 방문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 시정 주요 계획과 마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 32번째 열린 광교2동 새빛만남에는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0월 21일 영통1동 새빛만남에는 청명고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고, 10월 24일 송죽동 새빛만남에는 송원중학교와 천천고 학생들이 참여해 청소년 정책 요구를 전달했다.
영통1동 새빛만남에 참석한 청명고 학생은 영흥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원에 살고 있지만 수원시 정책을 잘 알지 못했는데 새빛만남에 참여하면서 수원에 대해 알게 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2025 새빛만남'은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재준 시장은 "청소년들이 있으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해 달라"며 청소년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