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업무, 회의 운영, 행사·축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 35개 실천 수칙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시가 공공행정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수원시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일상 업무, 회의 운영, 행사·축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 35개 실천 수칙으로 구성돼 있다.
일상 업무 분야에서는 사무공간 에너지 절감과 자원 절약을 통해 친환경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수칙은 △냉난방 에너지 최소화 △ 대중교통 이용 △ 인쇄물 최소화 및 디지털 전환 △ 녹색제품 구매 등이다.
회의 운영 분야는 비대면 회의 활성화와 전자자료 활용을 통해 디지털 기반 저탄소 회의 문화를 확산한다. 실천 수칙에는 △종이 없는 회의 운영 △ 다회용기 사용 및 친환경 홍보물 제작 △ 회의실 냉난방 절감 등이 포함된다.
행사·축제 분야는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탄소중립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대중교통 접근성 분석 △ 행사 프로그램 압축 △ 제로웨이스트 행사 기획 및 운영이 주요 수칙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수원시뿐 아니라 △공공기관 △ 출자·출연기관 △ 공공시설 △ 관계기관 등 모든 공공부문 조직에 적용된다. 수원시는 회의·행사·축제의 사전 계획부터 사후 점검까지 모든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실행한다. 계획 수립 시 실천 수칙을 사전에 검토하고 실행 방안을 반영해 초기 단계부터 탄소중립 요소를 체계적으로 고려한다.
실천 수칙은 원칙적으로 이행하되 불가피한 경우 사유와 대체 방안을 기록해 관리한다. 협업리스트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이행 여부를 자체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해 향후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가이드라인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분기별로 각 부서가 제출한 실천 체크리스트 결과를 검토하고 모니터링해 이행 실태를 확인한다. 또한 각 부서와 산하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회의에서 탄소중립이 이행되도록 지원한다. 종이 없는 회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태블릿 PC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회의 전반에 전자문서 활용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종이 없는 행정 환경을 조성하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은 행정 전반에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공공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탄소중립 문화를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