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배틀그라운드·포켓몬 유나이트·e드론 4개 종목 활동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가 지역 연고 e스포츠 프로팀 ‘FN 포천’을 공식 창단하고, 글로벌 무대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천시는 8월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연고 e스포츠 프로팀 ‘FN 포천(FN POCHEON)’ 창단식을 열고, 발로란트·배틀그라운드·포켓몬 유나이트·e드론 등 4개 종목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창단은 지난해 12월 ㈜미래엔이스포츠와 체결한 e스포츠 육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천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에는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 및 개최도 계획 중이다.
포천시는 청년 인재 양성, 지역 여가문화 활성화, 그리고 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종목은 ‘e드론’이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드론 레이싱을 겨루는 신개념 e스포츠 종목으로, 포천시는 관내 관광자원인 한탄강 협곡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해 게임 엔진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종목인 만큼, 포천시가 규칙과 형식을 먼저 정립해 세계 대회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옥순 미래엔이스포츠 이사장은 “포천시의 과감한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팀을 만들 수 있었다”며 “드론과 융합한 융복합 e스포츠 산업도 적극 육성하고, 아마추어와 프로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산업과 기술, 문화가 융합된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FN 포천 창단을 기점으로 포천시가 새로운 디지털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