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수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다. 7월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수원시)
현대약품㈜이 수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다. 7월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수원시)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현대약품㈜이 수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다. 7월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용인시 기흥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각각 운영 중인 신약연구소 2곳을 수원 광교로 통합해 이전한다. 연구소 통합·이전은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연구소 통합·이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1965년 설립된 현대약품은 의약품·식품·화장품 3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제약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액 △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가 있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2024년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53억 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현대약품은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제2형 당뇨병 신약 HDNO-1605 △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PDO-1603(디엠듀오정) △ 순환기 질환 치료제 HODO-2224 △ HODO-2305 △ HODO-2225 △ BSDO-2301 등 6개 품목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연구 환경이 잘 조성된 수원 광교로 연구소를 통합 이전하게 됐다"며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버물리, 미에로화이바 등을 보유한 현대약품이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 것을 환영한다"며 "수원시에 있는 연구소 △ 첨단기업 △ 기업지원 시설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약품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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