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준공 예정..자동차 전시부터 복합문화공간까지 갖춰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한다. 평택시가 기아(주)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동차 산업과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혁신 공간을 조성한다.
평택시는 최근 기아(주)와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 확대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당초 계획했던 685억 원에서 497억 원을 추가 투자해 총 1182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이번 센터는 평택시 청북읍 현곡리 일원 약 2만8013㎡(약 8500평) 부지에 조성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센터 내부에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신차와 인증 중고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전시장이 핵심 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고객 체험 주행 트랙도 마련된다. 특히 산책로, 공원, 반려견 놀이터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기아는 이번 센터를 통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고, 다양한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뿐 아니라 정비, 부품, 서비스 등 자동차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평택시 역시 이번 투자로 인한 고정적인 세수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새로운 문화공간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센터가 인근 평택휴게소와 연계돼 기존 고속도로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휴게소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협약식에서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평택시에 센터를 확대 조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의 성장 기반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이번 투자유치 협약을 계기로 센터가 평택 미래자동차 산업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관광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기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