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선정

인천 연수구 주민들에게 미술 작품을 친근하게 만날 기회가 생겼다. 해돋이도서관이 6월5일부터 미술 이론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특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사진=연수구)
인천 연수구 주민들에게 미술 작품을 친근하게 만날 기회가 생겼다. 해돋이도서관이 6월5일부터 미술 이론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특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사진=연수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 주민들에게 미술 작품을 친근하게 만날 기회가 생겼다. 해돋이도서관이 6월5일부터 미술 이론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특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돋이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대상 도서관으로 선정돼 '화문일답(畵問一答)-그림으로 읽는 세상'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도서관은 2016년부터 10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사회·사람·자연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시대와 국가의 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통해 미술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다.

특히 기존 미술 강의와 차별화된 점은 단순한 작품 해설에 그치지 않고 그림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의미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예술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프로그램의 백미는 실제 미술관을 방문하는 현장 탐방이다. 참가자들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뮤지엄엘을 방문해 현재 전시 중인 '모나리자 이머전시展'을 함께 관람하게 된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전시 공간에서 체험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연수구 도서관 관계자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 작품을 도서관에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강의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미술관을 방문하는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일정은 연수구립도서관 누리집이나 전화(☎000-000-0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시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공모 사업으로, 전국 100여 개 도서관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 해돋이도서관은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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